
올 여름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대형 SUV 신차에 대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포드 익스플로러 등 패밀리 SUV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폭스바겐이 오랜만에 출시한 SUV '신형 아틀라스'가 신흥 강자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 한국 시장에서 판매된 승용차 13만311대 중 대형 SUV의 비중은 약 12%로 전년 동월(약 6.7%) 대비 5.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SUV는 여러 명의 승객이 동시에 탑승하면서 적재 공간까지 갖춰 미니밴을 대체하는 패밀리 카의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가 출시한 대형 SUV '신형 아틀라스'는 동급 최장의 차체 크기와 동급 최대 수준의 실내 공간으로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차량 공개 후 카시트 친화적인 2열 시트 설계, 실제로 탑승하기에 불편함이 없는 3열 시트 공간 등으로 '진짜 온가족을 위한 패밀리 SUV'로 주목받으며 3040 아빠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형 아틀라스는 6인승 또는 7인승 모델로, 인승에 따라 2열에 독립식 캡틴 시트 또는 3인승 시트가 장착된다. 따라서 2열에 카시트를 장착한 상태에서도 시트 변경 없이 간편하게 3열 탑승이 가능하다. 또 3열 시트 탑승객을 위한 송풍구와 컵홀더, USB 포트도 넉넉히 마련돼 6~7명의 성인이 불편함 없이 탑승 가능하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적잖은 동급 모델들이 3열 시트를 구색 갖추기로 마련한 것과 달리, 아틀라스는 실제로 성인이 장시간 탑승하기에도 불편함이 없다"면서 "2열과 3열이 독립된 시트로 구동한다는 점은 많은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전장은 5095mm로, 한국 시장에서 시판 중인 대형 SUV 중 가장 길다. 전폭은 1990mm, 전고는 1780mm이다. 트렁크 용량도 동급 최대 수준인 기본 583ℓ를 제공하며, 3열 폴딩 시 1572ℓ, 2열 폴딩 시 최대 2735ℓ에 달한다. 특히 모든 시트 폴딩 시 평평한 바닥 공간을 제공하는 '플랫 폴딩'을 지원해 수납은 물론 캠핑, 서핑, 낚시 등 다양한 아웃도어 레저 활동에 적합하다. 가격은 R-Line 7인승 6770만1000원, R-Line 6인승 6848만6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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