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은 친구와 적 모두로부터 수십 년 동안 무역과 군사 분야에서 뜯겨왔다”며 “수조 달러에 달하는 비용이 발생했으며, 더는 이 상황이 지속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다른 나라들이 ‘무임승차에 감사하지만, 미국을 위해 옳은 일을 해야 할 때’라고 말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우리는 ‘상황을 이해해줘서 감사하다’고 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명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 같은 발언은 그간 추진해온 고율 관세 정책과 동맹국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를 재차 정당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한국과 일본 등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에 대해서도 방위비 인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열린 내각 회의에서는 주한미군 주둔비용과 관련해 “한국이 내는 액수가 너무 적다”며 “자국 방위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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