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증권은 15일 HMM에 대해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2만1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높였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HMM은 컨테이너 시황의 둔화로 실적 악화가 예상되지만,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와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며 "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은 2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그에 따른 시장 유통 물량 감소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주주환원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HMM의 공격적인 배당 정책과 2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추가로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의 자사주 매입 참여 규모에 따라서 시장 유통 물량은 더욱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주가의 업사이드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예상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줄어든 2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40.1% 감소한 3858억원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한 것으로 파악했다.
배 연구원은 "2분기 미주 서안과 유럽 노선의 운임은 전분기대비 각각 6%, 20% 하락했다"며 "HMM은 현재 미주 노선의 공급을 4월 초 대비 30% 늘린 것으로 파악되고, 3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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