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가 출자하거나 출연한 20개 공공기관의 근로자 가운데 여성 근로자의 평균 임금이 남성보다 12.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교통공사와 광주테크노파크가 가장 심했다.
광주교통공사에서는 여성 근로자 임금이 남성보다 29.7% 낮았고 광주테크노파크는 22.2% 낮았다.
이들 기관 근로자 2260명 중 여성은 665명으로 29.4%를 차지했다.
광주시는 남녀 간 임금격차가 상위직급에 남성 인력이 집중된 인사 구조를 가졌고 군 복무 경력 인정에 따른 근속연수 차이,초과 근무수당 차이 등 복합적이고 구조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광주시는 이번 분석에서 성별을 이유로 한 명시적인 임금 차별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2년마다 성별 임금 현황을 공시해 불합리한 요소를 가려내고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성별 임금 격차 개선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 2023년 7월 ‘성별임금격차 개선 조례’를 제정했다.
이영동 광주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성별 공시는 투명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공공기관이 먼저 실천해 민간 부문에도 긍정적 변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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