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자문·일임업계의 수수료 수익이 1년 새 20% 넘게 늘었지만 순이익은 급감했다. 고유재산운용손익이 급감한 여파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사업연도 투자자문·일임업 영업실적’에 따르면 2024년 4월부터 2025년 3월까지 투자자문·일임업계의 수수료 수익은 총 1조2243억원(겸영 1조135억원·전업 21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조195억원) 대비 2048억원(20.1%) 증가한 규모다.
겸영 투자자문·일임사(자산운용사·증권사·은행)의 수수료 수익은 1조135억원으로 전년보다 17.0% 늘었고 전업 투자자문·일임사는 2108억원으로 34.3% 급증했다.
총 계약고도 두 자릿수 증가폭을 보였다. 2025년 3월 말 기준 전체 계약고는 742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719조1000억원)보다 23조8000억원(3.3%) 늘었다.
다만 전업 투자자문·일임사의 당기순이익은 217억원으로 전년(329억원)보다 112억원(34.2%) 감소했다. 고유재산운용손익이 2023년 921억원에서 2024년 322억원으로 급감한 여파다.
전업 투자자문·일임사 중 흑자 비율은 55.7%(226개사)로 전년(53.7%)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일임재산 운용 규모도 확대됐다. 올해 3월 말 기준 투자일임사의 일임재산 운용규모는 818조원으로 전년 동기(769조5000억원) 대비 48조5000억원(6.3%) 증가했다.
겸영사의 일임 운용액은 810조원으로 권역별로 자산운용사가 731조8000억원 증권사가 77조2000억원 은행이 1조원을 운용했다. 전업사의 일임 운용액은 8조원으로 전년 대비 19.5% 증가했다.
올 3월 말 기준 투자자문·일임업 등록업체 수는 793곳으로 전년 동기(719곳) 대비 74곳 늘었다. 겸영사는 350곳 전업사는 443곳으로 각각 32곳, 37곳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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