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이 약한 체질로 보이네요. 알코올 도수가 높거나, 다량의 술은 삼가는 걸 권장드려요."
18일 오후 서울 성수동 '스마도리 바 팝업 인 서울'을 다녀왔습니다. 일본 주류 기업 아사히맥주와 마케팅 회사 덴츠그룹이 만든 업체인 스마도리가 '스마트한 드링킹(스마도리)'을 알리고자 만든 체험형 팝업스토어(임시매장)입니다.
스마도리는 술을 마시는 사람과 마시지 않는 사람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음주문화를 뜻한다고 하네요.

이번 팝업은 '나다움을 찾아가는 여행'이라는 주제에 맞춰 공항과 항공기 모습으로 공간을 꾸몄습니다. '체크인' 문을 들어가는 게 체험의 시작입니다. 1층 체크인 카운터에 가면 행사용 여권과 '알코올 반응 패치'를 나눠줍니다.
이 패치는 알코올에 관한 체질을 간이로 파악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피부색에 변화가 없으면 술에 강한 체질, 분홍색이면 술에 약한 체질, 붉은색으로 변하면 술을 전혀 마실 수 없는 체질로 분류한다고 하네요. 제 팔에 붙인 지 20분이 지나자 피부색이 분홍색에 가깝게 변했습니다.

여행에 관한 취향과 선호하는 맛에 따라 칵테일을 제안하는 테스트 기기도 있습니다. 테스트를 마친 후 나오는 표를 2층 칵테일바에 제출하면 추천 칵테일을 제공하는데, 모두 알코올 도수가 0도인 논알코올 또는 3도짜리 저알코올 제품입니다.
도쿄에 있는 '스마도리 바 시부야'의 대표 제품을 재해석한 스페셜 칵테일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스마도리 바 시부야는 스마도리가 2022년 6월부터 운영 중인 업체로, 알코올 도수 0·0.5·3도짜리 칵테일을 150개 이상 구비하고 있습니다.

스마도리 바 팝업이 일본 외 국가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스마도리를 체험할 수 있는 '#SUMADORI Me'의 첫 해외 이벤트인 거죠.
다카하시 데쓰야 아사히맥주 스마도리마케팅부장 겸 스마도리 대표이사는 "한국과 일본 모두 술을 강요하거나, 분위기 때문에 마시는 데 거부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일본에서 시작한 스마도리 문화를 한국 젊은 층에도 알리고 확산하고자 팝업을 마련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팝업은 이달 19~31일 열립니다. 인근 '아모레 성수'·'무신사 스토어 성수 @대림창고'와 연계한 행사도 마련했습니다. 팝업에서 나눠준 행사용 여권을 들고 아모레 성수를 방문하면 특별 선물을, 무신사 스토어 성수 @대림창고에선 할인 혜택을 각각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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