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진짜 혁신으로 당 재건"

  • "국힘, 스스로 분열·추락…당분간 역할 고민"

  • 野, 내달 22일 충북 청주서 전당대회 개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왼쪽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왼쪽)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8·22 전당대회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2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심으로 우리 당을 사랑하고, 지켜온 분들, 헌신해온 분들, 진짜 혁신으로 당을 재건할 분들과 함께 당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낼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당내 여성 의원 중 최다선인 5선 중진 의원으로, 지난해 7·23 전당대회 때 출마한 바 있다. 이로써 차기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후보군은 김문수 전 대선 후보와 한동훈 전 대표, 조경태·안철수·장동혁 의원 등으로 좁혀지게 됐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그동안 당과 보수진영의 위기에 나는 단 한순간도 뒤로 물러서거나 게을리한 적이 없었다"며 "일종의 당의 '맏딸'로서 책임감이었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그러나 결국 나의 처절한 분투와 노력에도 당은 내부의 서로를 겨누며 외부 위협에 맞서야 할 힘을 소진하고, 스스로 분열하고 추락하고 있다"며 "이제 당원들과 국민들마저 국민의힘의 지향 가치, 존재 의미가 무엇이냐 묻는다. 참담하고 안타깝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나 의원은 "당분간 국민의힘의 재건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당원, 국민 여러분과 함께 더 고민하고 소통할 것"이라며 "당의 민주성과 야성 회복, 당의 단합과 재건을 위한 길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 해야만 하는 역할에 우선 집중할 것"이라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8월 22일 충북 청주시 청주오스코(OSCO)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를 비롯한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선출 방식은 당원 투표(당심) 80%, 국민여론조사(민심) 2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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