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HS효성 부회장, 특검 소환 불응…"APEC 일정 때문"

  • "추후 일정 조율해 성실히 조사 임할 것" 입장 밝혀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인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지난해 7월 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인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지난해 7월 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21일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과 관련해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소환조사에 불출석했다. 

HS효성 측은 이날 "조현상 부회장은 ABAC 의장으로 사전에 정해진 공식적인 해외 일정과 3차 회의를 주관하느라 소환 일정 조정이 불가피했다"며 소환 불응 사유를 밝혔다. 

이어 "특검 소환 일정을 조정 중"이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부회장은 지난 15~18일 베트남 하이퐁시에서 열리는 ABAC 3차 회의를 위해 출국한 바 있다. 조 부회장은 공식 회의 참석한 후 현지 부대 행사에도 참석하기 위해 일정 조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특검팀은 같은날 공지를 통해 "조 부회장이 해외 출장 일정을 이유로 22일로 조사 일정을 변경하기로 했다가 현재까지 명확한 귀국 및 출석일자를 밝히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조 부회장은 총 35억원을 김 여사의 집사 김예성 씨 소유의 렌터카 회사 IMS모빌리티에 특정 의도를 갖고 투자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HS효성 및 계열사는 IMS에 35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HS효성이 거액을 투자한 배경에 김 여사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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