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기업들의 채권 발행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회사채 발행 규모는 145조69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조4516억원(9.3%) 증가했다.
금감원은 일반회사채, 금융채 및 ABS가 모두 증가하면서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 발행됐다고 설명했다.
일반회사채는 상반기 37조8320억원 규모가 발행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조3125억원(12.9%) 늘었다. 차환 목적 발행이 대부분인 가운데, 시설자금용도의발행규모와 비중은 최근 5년간 상반기 기준 최저 수준이었다.
상반기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02조2144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말 대비 44조710억원(6.7%)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신규 발행이 만기도래 금액을 상회하면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순발행 기조를 유지했다.
반면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은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중 주식 발행규모는 4조23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17억원(16.6%) 줄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서는 1조4492억원이 발행됐다. IPO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고 중소형 IPO 위주로 진행되면서 1170억원(7.5%)이 줄었다.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은 7246억원(20.6%) 줄어든 2조7846억원이었다. 유상증자 건수는 전년 동기와 비슷하나 건당 규모가 평균 1160억원에서 전년 동기 평균 1526억원 대비 감소한 결과다.
상반기 중 기업어음(CP) 발행금액은 237조67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조9152억원(19.0%) 증가했다. 상반기말 기준 CP 잔액은 30조3171억원(16.3%) 증가한 215조9642억원을 기록했다.
단기사채 발행액은 122조4647억원(30.8%) 늘어난 520조641억원이었다. 상반기말 기준 잔액은 79조26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조5819억원(17.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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