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기가 올 2분기 2100억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둬들이며 선방했다.
31일 삼성전기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846억원에 영업이익 21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 8%와 1% 늘어난 수치다.
환율 변동 심화 등 우호적이지 않은 환경에도 고부가 제품을 앞세운 체질 개선으로 수익을 창출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컴포넌트 부문은 산업·전장과 IT 등 전 응용처에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공급이 증가하면서 매출(1조2807억원)이 작년보다 10% 뛰었다. 또 패키지솔루션 부문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FC-BGA(플립칩 볼 그리드 어레이) 등 고부가 패키지기판 공급을 확대했다. 그 결과 13% 성장한 564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광학솔루션 부문 역시 매출을 9393억원으로 3% 끌어올렸다. 주요 거래선향 플래그십 카메라모듈의 계절적 수요 감소가 이어졌지만, 고성능 카메라모듈과 전천후 카메라모듈, 하이브리드 렌즈를 적용한 인 캐빈(실내용) 카메라모듈 등 전장용 제품 공급을 확대한 결과다.
삼성전기 측은 "3분기의 경우 국내외 거래선의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로 IT용 부품, AI 서버·네트워크,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 산업·전장용 제품의 양호한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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