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0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제47차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안와르 총리는 31일(현지시간) 의회 연설을 통해 "오늘 오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할 기회가 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0월 제47차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과 관세 협상 결과가 다음 달 1일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안와르 총리는 최근 무력 충돌을 벌인 태국과 캄보디아의 휴전을 이끌어낸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정상과 각각 통화하며 신속한 휴전 합의를 촉구했고, 자신의 중재를 거부할 경우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중단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전달했다.
안와르 총리 역시 휴전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난 28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태국-캄보디아 정상의 회담을 주재했다.
아세안 회원국은 10개국으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다. 올해 아세안 의장국은 말레이시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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