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상반기 일본에 수출된 한국산 쌀이 416t으로 집계되며 1990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기존 최고치는 2012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구호물자로 수출된 16t으로, 이번 수출량은 그 26배에 달한다.
최근 일본 내 쌀값 급등에 따라 미국산 캘리포니아 쌀과 함께 한국산 쌀도 대체재로 부상했다. 특히 미국 캘리포니아산 칼로스 쌀을 중심으로 한 수입 확대 흐름 속에 한국 하동산·해남산 쌀도 일본 현지 유통업체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일본산 쌀 소매가는 지난 5월 중순 기준 5㎏당 4268엔(약 4만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정부 비축미 방출 등 조치로 7월에는 3500엔대로 다소 안정됐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닛케이는 같은 기간 한국산 쌀이 관세 포함 4kg 기준 약 4000엔 선에 판매돼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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