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CHECK]여수시·여수시의회

  • '동백 무비 나이트' 16일 첫선, '거문도 국제 섬 워크캠프' 성공적 마무리

  • 여수시의회, '이야포·두룩여 미군폭격사건' 추모제 참석

여수시, '동백 무비 나이트' 16일 첫선,
무선 헤드셋을 사용하는 ‘사일런트 시네마(Silent Cinema)’ 형식

 
‘동백 무비 나이트’ 첫 번째 상영 포스터 사진여수시
‘동백 무비 나이트’ 첫 번째 상영 포스터. [사진=여수시]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오는 16일 웅천친수공원에서 신규 야간관광 특화 프로그램인 ‘동백 무비 나이트’를 처음으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동백 무비 나이트’는 주변 소음 없이 영화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무선 헤드셋을 사용하는 ‘사일런트 시네마(Silent Cinema)’ 형식의 야외 영화 상영회다. 자연 속에서 감각적인 체험을 제공해 여름밤 무더위에 지친 시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감성 충전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첫 행사는 오는 16일, 허진호 감독의 영화 ‘봄날은 간다(2001)’ 상영으로 시작된다. 이후 10월까지 여수시 전역의 특색있는 장소에서 총 5회에 걸쳐 운영될 예정이다.

참여는 사전 예약자에 한해 가능하며,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다. 신청은 포스터 하단의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특히 참가 시 예치하는 보증금 1만원은 행사 당일 현장에서 전액 여수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줘 사실상 무료 관람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까지 노렸다.

또한, 참여자 전원에게는 생수, 컵 팝콘, 모기퇴치 스티커 등으로 구성된 ‘동백 무비 패키지’가 제공되며, 영화 속 명장면을 재현한 포토존도 운영해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여수시 관계자는 “밤바다와 함께 즐기는 영화는 여수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밤에도 즐길 거리가 가득한 여수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야간관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여수시, '거문도 국제 섬 워크캠프' 성공적 마무리
14개국 청년 30명 참여…해양 환경 정화부터 세계시민교육까지 ‘섬과 함께한 일주일’
 
여수시가 주최하고 국제워크캠프기구가 주관한 ‘거문도 국제 섬 워크캠프’ 1기가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7박 8일간 성공적으로 운영됐다 사진여수시
여수시가 주최하고 국제워크캠프기구가 주관한 ‘거문도 국제 섬 워크캠프’ 1기가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7박 8일간 성공적으로 운영됐다. [사진=여수시]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7박 8일간 거문도에서 ‘국제 섬 워크캠프’ 1기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문화체육관광부의 ‘K-관광 섬 육성사업’의 하나로, 여수시가 주최하고 국제워크캠프기구가 주관했다. 섬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고 전 세계 청년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총 14개국에서 온 청년 30여 명이 참여한 이번 캠프는 단순한 관광이 아닌 실질적인 협업과 소통의 장으로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거문도 서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해양 폐기물을 활용한 포토존 조성, 환경 정화, 업사이클링 예술 활동 등 섬의 지속 가능성과 친환경 가치를 높이는 데 힘을 보탰다.

또한 지역 초등학생들과 함께하는 세계 시민교육과 각국 전통 음식을 나누는 문화 교류 행사도 열렸다. 청년들은 아이들에게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해 소개하며, 거문도라는 작은 섬에 세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참가자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체코에서 온 한 청년은 “숙소와 식사 모두 훌륭했고, 무엇보다 사람들과의 교류가 매우 인상 깊었다”며 “다시 꼭 거문도를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채훈 여수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워크캠프는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섬 주민과 청년이 함께 고민하고 교감한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 청년들과 함께 섬의 미래 가치를 발굴하고,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거문도 국제 섬 워크캠프’는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며, 2차는 8월, 3차는 10월에 개최된다. 여수시는 이 캠프를 통해 섬 관광의 글로벌 브랜드화는 물론 지속 가능한 청년 국제 교류의 거점으로 거문도를 육성할 계획이다.
 
여수시의회, '이야포·두룩여 미군폭격사건' 추모제 참석

희생자 넋 기리고 진상규명 위한 노력 재확인

 

여수시의회는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1일까지 1박 2일간 여수시 남면 안도 일원에서 열린 「남면 이야포·두룩여 미군폭격사건 제75주년 민간인 희생자 추모제」에 참석했다 사진여수시의회
여수시의회는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1일까지 1박 2일간 여수시 남면 안도 일원에서 열린 「남면 이야포·두룩여 미군폭격사건 제75주년 민간인 희생자 추모제」에 참석했다. [사진=여수시의회]

여수시의회 여순사건 및 과거사 진상규명 특별위원회(위원장 이미경)는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1일까지 남면 안도에서 열린 ‘이야포·두룩여 미군폭격사건 제75주기 민간인 희생자 추모제’에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과거사 해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졌다고 밝혔다.

올해 추모제는 여수시의회 특위가 처음으로 전야제부터 본행사까지 전 일정에 공식 참석하며 의미를 더했다. 전야제에서는 ‘노근리 민간인 희생사건’을 다룬 영화와 이야포 사건 다큐멘터리가 상영돼, 국가폭력의 아픔을 공유한 지역 간 연대와 공감의 장이 마련됐다.

8월 1일 본행사에서 이미경 위원장은 추모사를 통해 “75년 전 이야기포와 두룩여에서 벌어진 미군폭격은 민간인을 향한 국가폭력의 상징”이라며 “이제는 국가가 진실을 밝히고, 책임 있는 사과와 배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미 부위원장은 2022년 첫 추모제 이후 유해조사 착수, 침몰선 조사, 유해발굴 용역 및 관련 조례 제정 등 여수시의회 특위가 이뤄낸 주요 진상규명 활동 경과를 보고했다. 그는 “지방의회가 과거사 해결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앞으로도 유족들과 함께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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