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투자증권이 이달 말 기존 '우리종합금융' 서비스를 종료하고 ‘우리WON MTS’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통합을 마무리한다. 앱 통합을 통해 리테일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우리종합금융 앱 서비스를 오는 8월 29일까지만 제공한다. 이후 모든 기능은 우리WON MTS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MTS는 고객과 증권사의 핵심 접점이다. 그런데 우리종합금융·포스증권 합병으로 탄생한 우리투자증권은 다중 앱 체계가 유지되며 고객 불편이 이어져왔다. 앞서 예적금과 CMA 중심 자산관리는 ‘우리종합금융’(우리투자 CMA)앱에서, 펀드 거래는 포스증권 기반 ‘우리투자 펀드’ 앱에서 각각 처리해야 했다.
이런 상황 속 지난 3월 우리투자증권은 ‘우리투자 펀드’ 앱에 모든 기능을 담아 우리WON MTS를 새롭게 출시했다. 새로운 앱 출시에 맞춰 기존 앱은 서비스 중단을 해야 했으나 고객 적응 문제 등으로 우리종합금융 앱 서비스는 지속돼 왔다. 우리투자증권은 앞서 5월 30일과 6월 27일 각각 우리종합금융 앱의 서비스 종료를 예고했으나 두 차례 미뤄진 바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MTS 출시·통합을 통해 리테일 경쟁력을 강화한다. 신규 계좌 개설시 지원금을 주는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 리테일 영업 기반도 조금씩 다져지고 있다. 우리금융지주의 2025년 상반기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의 6월 말 리테일 고객 수는 67만5000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우리종합금융 시절) 대비 91.2% 증가한 수치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새로운 MTS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서비스 종료를 미뤄왔다”며 “MTS가 안정화됐고 고객들 또한 적응하면서 기존 앱 최종 종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MTS 통합·고도화는 업계 전반의 흐름이다. 유안타증권 또한 기존 '티레이더M'을 이달 말 서비스 종료하고 'NEW티레이더M'으로 완전 교체할 계획이며 이어 한화투자증권도 신규 MTS로 기능을 이관해 최종적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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