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가 노동조합과의 성과급 갈등을 풀지 못한 채 진통을 앓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가 구성원과 만나는 '더(The) 소통' 행사와 이천노동조합이 주도하는 '조합원 총력 투쟁 결의대회'가 이날 오후 연달아 열린다.
곽 CEO가 참석하는 더 소통 행사는 오후 2시부터 열리며, 조합원 총력 투쟁 결의대회는 오후 3시부터 경기도 이천 본사 수펙스 센터 앞에서 열린다. 곽 CEO의 발언 내용에 따라 노조의 현장 투쟁 수위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노조 측은 "침묵은 퇴보이며, 투쟁만이 승리"라며 조합원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한편 SK하이닉스 노사는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 기준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매년 1회 연봉의 최대 50%(기본급의 1000%)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사측은 PS 기준을 기존보다 1700%+a로 추가 제시했고, 영업이익 10% 내 당해 연도 지급한도 재설정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지급 한도 초과분 규모나 지급 방식은 추가 논의를 제안했다. 반면 노조는 기존대로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