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집사 게이트' 키맨 김예성 영장 청구…횡령 등 혐의

  • 카카오모빌리티·신한은행 등으로부터 184억원 부당 투자 의혹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씨가 1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뒤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체포돼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씨가 1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뒤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체포돼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고 있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4일 이른바 '집사 게이트'의 키맨으로 알려진 김예성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속칭 집사 게이트 사건의 피의자 김씨에 대해 특경가법위반(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알렸다.

특검팀이 집사 게이트의 키맨인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집사 게이트에 대한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집사 게이트는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씨가 설립에 참여하고 지분까지 가진 렌터카업체 IMS모빌리티가 지난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 신한은행 등으로부터 184억원을 부당하게 투자받았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IMS모빌리티가 유치한 투자금 중 46억원은 이노베스트코리아라는 벤처기업이 김씨로부터 양도받아 보유하던 IMS모빌리티 구주를 사들이는 데 쓰였다고 전해졌다.

이에 김씨 배우자가 이 회사의 유일한 사내이사로 등재된 것이 드러나며 김씨가 실소유한 차명회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한 후 특검팀의 출석 요구에 불응해 왔다. 이후 특검팀은 김씨에 대한 여권 무효화와 인터폴 적색수배 절차에 착수했다. 이후 김씨는 지난 12일 베트남에서 귀국하자마자 인천공항에서 특검팀에 체포, 당일 수사를 받은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