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정부가 한국 철강업체 일부 제품에 부과하고 있는 상계관세를 1%포인트(p) 안팎으로 올린 1.5∼2.2%로 확정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6월부터 외국산 철강 제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 이번 상계관세 소폭 인상으로 인한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14일 통상 당국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한국산 특정 열연강판 제품의 상계관세 행정심판 최종 결과'를 미국 관보에 게재했다.
미 상무부는 "현대제철과 포스코가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 재심 대상 기간 동안 상계관세 부과 대상이 되는 보조금을 수령했다고 최종 판단한다"며 현대제철과 포스코에 각각 2.21%, 1.47%의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 열연강판에 부과되는 상계관세는 현재 0.75%에서 2.21%로 1.45%p 올랐고, 포스코 제품에 붙는 상계관세는 0.86%에서 1.47%로 0.61%p 인상된다.
미 상무부의 이번 결정은 지난해 11월 내린 예비판정 결과와 동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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