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기장군의 대표 해변인 임랑해수욕장에서 여름밤을 수놓을 음악축제가 열린다.
기장군(군수 정종복)은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2025 기장임랑 썸머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지역민과 청년,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음악과 바다를 즐기는 복합형 여름축제로 기획됐다.
임랑해수욕장은 약 1km의 고운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푸른 하늘과 수평선, 잔잔한 파도가 배경이 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이곳에 마련된 무대에서 펼쳐질 공연은 해변과 음악이 하나 되는 여름밤의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장군은 이번 축제를 ‘음악과 사람, 세대가 어우러지는 원니스(Oneness) 페스티벌’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목표다.
올해는 기존 ‘어린이 동요대회’를 전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임랑해변 노래자랑’으로 개편했다.
축제 첫날인 15일 열리는 이 무대에는 기장군에 주소를 두거나 직장이 있는 군민들이 주인공이 돼, 숨겨왔던 노래 실력과 각자의 사연을 음악으로 풀어낸다.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무대는 군민 화합의 장이자 축제의 문을 여는 상징적인 순간이 될 전망이다.
16일에는 청년들의 열정과 감성을 담은 ‘대한민국 청년가요제’가 이어진다.
기존 ‘대학가요제’의 범위를 확대한 이번 경연은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청년들은 자유로운 해변 분위기 속에서 자신만의 음악을 선보이며, 단순한 경연을 넘어 음악을 통한 교감과 바다가 주는 해방감을 만끽하게 된다.
두 프로그램 모두 사전 오디션을 거쳐 본선 무대에 오르며,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과 특별 게스트 무대가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개막콘서트 ‘임랑일랑’에는 가수 양지은, 곽영광, 김유선, 태남이 출연해 첫날 밤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폐막콘서트 ‘청춘임랑’은 싸이버거, 감튀즈, 에이플러스, DJ미노가 무대를 달구며, 마지막 순서로 불꽃 퍼포먼스 ‘불새비상’이 여름밤 바다 위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비치볼·비치백 만들기, 워터파크, 포토존 등 세대별 맞춤형 체험 콘텐츠와 해변걷기대회, 해변라이브카페, 특산물 판매부스 등 지역 연계형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이를 통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방문객 만족도를 높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이번 기장임랑 썸머뮤직 페스티벌은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이라며 “아름다운 임랑 해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잊지 못할 여름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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