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경찰 조사서 '주식 차명거래' 혐의 일부 인정

차명 주식거래 의혹을 받는 무소속 이춘석 의원이 15일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청사에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차명 주식거래 의혹을 받는 무소속 이춘석 의원이 15일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청사에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받는 무소속 이춘석 의원과 그의 보좌관 차모씨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지난 14일 오후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7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뒤 15일 새벽 귀가했다. 이날 이 의원은 경찰에 주식 차명거래 혐의를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조사에 임한 차씨도 비슷한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의원은 이날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업무상 취득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인공지능(AI) 정책을 담당하는 경제2분과장을 맡고 있었음에도, AI 관련주인 네이버와 LG씨엔에스 주식을 거래하는 장면이 담겨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된 상태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차씨 명의로 주식을 거래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당시에는 이 의원이 "타인 명의로 주식 계좌를 개설해서 차명 거래를 한 사실이 결코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는데,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들의 주식 거래 내역과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PC 자료 등을 통해 진술의 사실 여부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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