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중동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중국 제조업체들에 밀려 3위에 머물렀다.
16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이 중동 시장에서 3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샤오미(17%)와 비교해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이어 트랜션(15%), 아너(10%)가 뒤를 따랐고, 애플은 7%로 5위로 집계됐다.
트랜션은 아프리카와 남아시아에서 주로 10만∼20만원대 저가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중국의 대표 제조업체다. 아너 역시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로, 폴더블폰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동남아시아 시장에선 중국업체들에 밀려 3위에 머물렀다.
올해 2분기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샤오미가 19%로 1위였고, 트랜션과 삼성전자가 각각 18%, 17%로 뒤를 이었다. 오포는 14%로 4위, 비보는 11%로 5위를 차지했다.
특히 삼성을 제외하면 동남아 시장은 사실상 중국 업체들이 장악한 것으로 평가된다.
카날리스는 "삼성이 중저가 갤럭시 A 시리즈 모델을 전략적으로 투입해 지역 전반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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