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18일 당원주권정당특별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본격적인 당원 주권 시대 준비에 나섰다. 향후 특위는 당원의 권리·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당헌·당규 개정,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및 당원 콘서트 지원 등을 목표로 활동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특위 출범식 및 1차 회의를 열었다. 특위에는 장경태 의원이 위원장이, 위원에는 강준현·문정복·이수진·임호선·박지혜 의원 등이 합류했다.
위원장을 맡은 장 의원은 "특위는 이재명 정부의 국민 주권 정부와 발맞춰 당원 주권 정당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께서 당대표로 계실 때부터 당원 주권 정당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며 "당 지도부 및 시도당 위원장 선출에 권리당원 반영 비율을 조정했으며, 국회의장 및 원내대표 선출에 당원 참여를 보장하는 등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당으로 힘차게 도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원은 더 이상 동원 대상이 아닌 자발적 참여의 주체이고, 당 정책에 직접 개입하고 관철시키는 당의 주인"이라며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당무위원회를 목표로 한 1차 당헌·당규 개정 △당원 권리·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후속 개정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준비 지원 △연말 당원 콘서트 지원 등 3가지를 목표로 제시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이날 회의에 참석해 "당원이 주인인 정당이 강한 민주당이 될 수 있다"며 1인 1표 시대를 공약했다.
정 대표는 "대한민국의 모든 선거는 헌법 64조 정신에 따라 보통·평등·직접·비밀 선거를 한다"며 "이 중 평등 선거는 누구나 다 1인1표를 행사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민주당은 누구는(권리당원) 1표, 누구는(대의원) 17표를 행사한다. 헌법적으로 보나 상식적으로 보나 매우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루빨리 헌법에서 이야기하는 평등 선거가 민주당에서도 구현될 수 있도록 서둘러야 될 때"라며 "권리당원의 권리 보장 그것의 상징적인 1인1표 시대를 반드시 열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특위는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도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서라도 우리 당원들이 '정말 내가 주인'이라는 주인 의식을 갖고 정당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그래서 유능한 정당 강한 정당이 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평당원 최고위원 후보자 접수를 진행 중이다. 서류·면접 심사와 당원 배심원단 심사, 온라인 토론회 및 합동연설회 등을 거쳐 평당원 최고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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