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최악' 피하게 해달라…적극 투표 부탁"

"민주주의, 최악 피하기 위한 최선의 제도"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11일 오후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 위원장 취임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당대표 후보 결선을 하루 앞두고 당원들에게 "내일 당대표 결선 투표에 적극 투표해서 국민의힘이 최악을 피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한 전 대표는 2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랑하고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민주주의는 '최악을 피하기 위한 최선의 제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22일) 진행된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는 김문수·장동혁 당대표 후보가 결선에 올랐다. 두 후보 모두 '반탄파'(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반대파)로 '찬탄파'(탄핵 찬성파)인 한 전 대표와는 노선이 다르다. 다만 김 후보는 상대적으로 한 전 대표 측 세력과의 통합을 강조하는 반면, 장 후보는 해당 세력을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해 차이를 보이고 있다.

김 후보와 장 후보는 이날 저녁 마지막 양자 TV토론에 나선다. 이후 24~25일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ARS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오는 26일 최종 당대표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