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급망 M&A 성사…핵심부품 해외의존 탈출 청신호

  • 산업부, 국내 장비기업 에프엔에스테크 인수 지원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투자연계형 기술확보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장비기업의 대만 반도체 부품 제조업체인 아사히 램프(ASAHI LAMP)사 인수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 규모는 약 108억원이다.

아사히 램프는 반도체 RTP(급속 열처리) 및 EPI(에피택셜 증착) 공정에 활용되는 텅스텐 할로겐 램프 제조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Applied Materials(미국), TSMC(대만) 등에 납품 중이다.

현재 고출력 반도체 공정용 램프는 국내 생산기반이 부재한 상황으로, 전량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단기적으로 안정적 부품확보·시장확대, 중장기적으로는 기술 내재화를 통한 국내 반도체산업 공급망 안정성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와 한국소재부품장비투자기관협의회(KITIA)는 매물발굴, 실사·기술 평가 지원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기술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 공급망 전략수립 지원을 신설했으며 세액공제 연장도 추진 중이다.

나성화 산업공급망정책관은 "해외 M&A는 기술과 시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제2의 연구개발(R&D)"이라며, "우리 기업들께 정부의 지원을 적극 활용하여 해외기술 확보에 나서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에프엔에스테크는 지난 2013년에도 산업부의 지원을 받아 미국 InnoPad를 인수해 CMP PAD(연마용 패드) 기술을 확보, 현재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에 납품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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