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가을철 해양사고 인명피해 최소화에 총력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5동 해양수산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5동 해양수산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해양수산부는 가을철 해양사고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가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가을철은 태풍 등 악기상으로 인해 바다에서 전복·침몰 등 해양사고 위험이 높은 시기로, 실제로 최근 5년간 계절별 선박 인명피해는 가을(179명)이 가장 많았다. 

또한 3m 이상의 높은 파도 발생 건수도 지난해 740건에서 올해 1024건으로 약 40% 늘어나 연안 해역 조업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해수부는 3개 중점 과제를 중심으로 해양사고 예방에 나선다. 

우선 9월부터 11월까지 기상악화 시 조업자제 및 구명조끼 착용을 유도하는 특별 계도기간을 운영한다. 전국 지방해양수산청에서 운영 중인 12개 해양안전 협의체를 통해 기상악화가 예상될 경우 어선의 조업 자제 및 구명조끼 착용을 적극 계도할 예정이다. '풍랑경보 사전예고제'를 전체 먼바다 해역으로 확대해 풍랑경보가 예상된다면 조업 중인 어선들이 조속히 피항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해수부와 관계기관은 특별 계도기간 중 소형 어선 등 사고에 취약한 선박들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해경청 등과 함께 구명조끼 의무착용 홍보와 단속을 강화한다. 또한 태풍 내습에 대비하여 선박 조기피항 등 상시 대응태세를 유지할 예정이다.
  
추석 연휴를 대비해 다중이용선박의 안전관리도 대폭 강화한다. 여객선과 낚시어선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출입항 허위신고 등 위법행위 근절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 단속과 계도활동을 강화한다. 울릉·제주항로 운항 여객선 등에는 전기차 화재 대응장비도 추가로 보급한다.

또한 집중호우로 인한 항내 쓰레기 유입에 대비해 해양교통안전공단, 해양환경공단 등 관계기관과 함께 신속한 수거 대응체계도 가동한다.
 
해양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도 중점 추진한다. '해양안전실천본부'를 중심으로 '기상악화 시 조업자제' 캠페인을 비롯해 어선원 등 선박 종사자를 위한 안전교육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해양안전콘텐츠 공모전과 해양안전 엑스포 등 국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가을철은 태풍 등 기상악화와 조업 증가로 해양사고 위험이 높은 만큼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어업인 여러분께서는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 주시고 기상악화 시에는 조업을 자제하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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