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3주년 플리토 "비전 2.0은 AI 기반 데이터·솔루션 기업"

  • 13년만에 매출 75% 해외 173개국에서 발생 "창립 초기부터 글로벌 공략"

창립 13주년 기념 플리토 퍼스트 미디어 인사이트 데이에서 이정수 대표가 연사로 나서 AI 솔루션 도입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플리토
창립 13주년 기념 플리토 퍼스트 미디어 인사이트 데이에서 이정수 대표가 연사로 나서 AI 솔루션 도입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플리토

플리토가 창립 13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 ‘플리토 2.0’을 공개했다. 번역 앱으로 알려진 플리토는 현재 AI 기반 데이터 및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며 언어별 데이터를 축적, 텍스트·음성·이미지·마이너 언어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28일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데이터를 다룰 수 없는 회사는 인공지능(AI) 사업을 할 수 없다"며 "2017년 음성 데이터가 중요해질 거라고 보고 사투리, 캄보디아어, 뱅갈리어, 네팔어까지 모으며 AI 시대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플리토는 2021년부터는 국립국어원과 함께 정확도 99.9% 수준의 데이터 정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국내 시장만으로는 흑자를 낼 수 없는 구조라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 점이 주효했다"며 "전체 매출의 75%가 해외 173개국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미국 비중이 가장 크고 일본도 좋다"고 말했다.

플리토의 솔루션은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방문 기간 동안 실시간 방송 송출에 활용되기도 했다. 방송 중 통역가의 목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는 상황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플리토의 통역을 통해 방송됐다.

이날 플리토는 비전 2.0 시대에 맞춰 신뢰성(글로벌 검증 경험), 편의성(앱·웹·API 지원), 확장성(최대 42개 언어 동시 지원), 비용 효율, 도메인 맞춤형, 정확성(13년간 축적한 고품질 데이터 기반) 등의 전략을 소개했다. 

첫 공개된 ‘초개인화 기술’은 사용자의 발화 스타일을 실시간으로 학습해 번역과 교정 결과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이 대표는 “초개인화를 통해 솔루션을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겠다”며 “올리브영 매장에서 제품 패키지 내의 글씨를 자동 번역해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매출을 일으킨 것이 좋은 사례”고 설명했다.

글로벌 진출 전략도 공개했다. 플리토는 미국, 일본, 중국에 법인을 설립했고, 최근 중동 특히 아부다비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 역시 직접 진입, 조인트벤처 설립, 파트너십 체결 등 다양한 진출 방안을 놓고 검토중이라고 했다.

퓨리오사와 협업해 신경망처리장치(NPU)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NPU 솔루션을 개발 중으로 AR 글래스를 통한 실시간 번역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데이터와 AI 기반 솔루션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하며 “앞으로 AI 모델 개발에서는 데이터를 어떤 방식으로 정제하고, 생산하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초개인화 시대에 맞춰 플리토는 개인화 정제 기술과 AI를 융합해 데이터를 스스로 정제하는 AI의 실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