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기의 테슬라향 매출이 2034년까지 2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전기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8분 기준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4800원(2.96%) 오른 1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장 초반 16만8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발간한 리포트에서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T사향 신규 SoC(시스템온칩) 출하량은 연평균 동일하기보다는, 초기에 적은 물량으로 시작되어 시간이 지날수록 확대되는 구조일 것"이라며 "보수적으로 반영했을 때 T사 세트(전기차, 휴머노이드, 로보택시 플랫폼, 서버 등)의 합산 출하량은 2024년 180만대에서 2034년 67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기의 테슬라향 매출 전망치가 2025년 6080억원에서 2034년 2조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MLCC, FC-BGA, 카메라 등 전사적으로 T사향 부품의 주요 공급사 지위를 점하고 있다"며 "고객사 내 메인 벤더 지위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가정 하의 매출 추정이지만 삼성전기의 장점은 주요 부품들을 원스톱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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