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3일 검찰개혁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논의하기 위한 정책 의원총회를 개최하며 "하나의 그릇으로 토론해 건전하고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정청래 대표는 검찰개혁을 언급하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들어가기 앞서 "우리는 헌법의 적을 헌법의 이름으로 관용하지 않고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를 파면했다"며 "민주주의의 적을 민주주의 이름으로 단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의총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말했다시피 정부조직법에 대한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책임 있는 정부 여당인 만큼 질서 있고 치열하게 토론을 이어가고 내려진 결론을 질서 있게 따라달라고 요청했다.
정 대표는 정부조직법에 대한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의견을 잘 수렴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있을 입법 공청회에서 국민 대다수의 의견을 담아내는 정부조직법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검찰개혁과 내란전담 재판부에 대한 국민적인 여론이 상당히 높다며 "과거 반민주적이고 반헌법적인 내란 세력과 단절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병기 원내대표 역시 "치열하게 의견과 생각을 밝혀줘야 한다"며 다름이 틀리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해 검찰청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 이날 의원총회 후 오는 4일 법사위 입법 공청회에서 전문가 의견을 청취 후 이르면 7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정부조직법에 담을 내용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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