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8월 외국인 국내 증권 투자자금은 6억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이후 순유입세를 이어오다 넉 달 만에 순유출로 전환된 것이다.
증권 종류별로는 주식자금이 1억8000만 달러 순유입되고, 채권자금이 7억7000만 달러 순유출됐다. 주식자금은 4개월째 매수 우위이며, 채권자금은 7개월 만에 매도 우위로 전환됐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자금은 반도체 등 일부 업종에 대한 차익실현 매도로 순유입이 크게 둔화됐다"며 "채권자금은 만기 상환, 차익거래유인 축소 등 영향으로 순유출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환율 변동성을 살펴보면 8월 중 전일 대비 변동률은 0.42%로 전월(0.37%) 대비 커졌다. 변동폭 역시 5.8원으로 전월(5.1원)보다 높았다.
대외 외화차입여건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전월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0.12%포인트를 기록했다.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0.58%포인트에서 0.39%포인트로 하락했다.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월 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0.21%포인트로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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