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세 더 강해진다"…매매수급지수 7주 만에 100 돌파

  •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100.2 기록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다시 강해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가 다시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0.2를 기록했다. 7월 3주 차(100.1) 이후 7주 만에 기준선인 100을 돌파했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높은 것은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6월 4주차(6월 23일자) 조사에서 104.2를 기록한 뒤 6·27 대출 규제 이후 하락하기 시작했다.  7월 4주차(7월 21일자)에는 기준선 밑으로(99.3)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규제에 적응하기 시작한 시장에선 주춤하던 집값이 상승폭을 키우기 시작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9월 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9% 올라 지난주(0.08%)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이는 8월 첫 주(0.14%) 이후 줄곧 둔화세였던 상승폭이 5주 만에 다시 커진 것이다. 

이번 주 성동(0.20→0.27%)·광진(0.14→0.20%)·마포구(0.12→0.17%) 등 한강벨트 비규제 지역과 강남(0.09→0.15%), 서초·용산구(0.13→0.14%), 중구(0.11→0.16%) 등 인기지역의 가격 상승폭이 커져 수급지수도 다시 기준선을 넘었다.

권역별 매매수급지수는 서울 5개 권역의 수급 지수가 일제히 지난주보다 상승했다. 종로구·중구·용산구 등 도심권의 수급 지수가 104.3으로 가장 높았다. 양천구·영등포구·동작구 등이 위치한 서남권이 102.7을 기록했다.

강남 3구(강남구·서초구·서초구)와 강동구가 있는 동남권은 102.0, 마포구·서대문구·은평구가 있는 서북권이 101.4를 보였다. 

반면 동북권은 성동구·광진구 등의 한강변 아파트의 신고가 거래가 늘어났음에도 5대 권역 중 유일하게 99.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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