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미국 관세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과 은행이 공동 출연한 두 번째 사례다. 앞서 현대차·기아와 하나은행, 무역보험공사도 지난달 관련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HL그룹과 하나은행은 총 80억원을 공동출연하고 무보는 이를 기반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우대보증을 협력사에 제공할 예정이다. HL그룹은 HL만도, HL클레무브 등 자동차부품과 HL디앤아이한라 등 건설, HL로보틱스 등 산업용 로봇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기업집단이다.
이번에 조성된 기금은 미국발 관세피해가 큰 자동차부품 업종을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협력사에 대한 세부 우대 사항은 후속 실무협의를 통해 구체화된다. 산업부도 철강 등 수출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기금을 지속 조성해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수출 공급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