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美관세 피해 중소·중견기업 위해 HL그룹·하나은행 80억 출연"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관세피해 업종을 중심으로 수출 금융 지원이 확대되도록 HL그룹과 하나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수출금융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미국 관세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과 은행이 공동 출연한 두 번째 사례다. 앞서 현대차·기아와 하나은행, 무역보험공사도 지난달 관련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HL그룹과 하나은행은 총 80억원을 공동출연하고 무보는 이를 기반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우대보증을 협력사에 제공할 예정이다. HL그룹은 HL만도, HL클레무브 등 자동차부품과 HL디앤아이한라 등 건설, HL로보틱스 등 산업용 로봇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기업집단이다. 

이번에 조성된 기금은 미국발 관세피해가 큰 자동차부품 업종을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협력사에 대한 세부 우대 사항은 후속 실무협의를 통해 구체화된다. 산업부도 철강 등 수출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기금을 지속 조성해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수출 공급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정성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민관이 함께 힘을 모으고 우리 산업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해 지금의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정부 또한 수출과 투자 환경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최근 발표한 미국 관세대응 후속 지원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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