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이 대통령이 "대통령과 국회 등 직접 선출된 권력이 사법부라는 간접 선출 권력보다 우위에 있다"고 말한 부분을 거론하며 "이와 같은 사고를 했던 인물은 히틀러, 스탈린, 마오쩌둥, 김일성"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헌법을 바라보는 왜곡된 시각이 가장 우려스럽다"며 "선출 권력이 사법부를 통제한다는 논리는 결국 ‘당이 모든 것을 지배한다’는 소비에트식 전체주의와 유사하다"고 꼬집었다.
또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내란특별재판부를 두고 "무슨 위헌이냐"고 한 발언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많은 헌법학자와 국민이 위헌성을 지적하는데 대통령이 합헌·위헌 여부를 마음대로 단정할 수 있느냐"며 "이 논리대로라면 헌법재판소가 위헌 판결을 내려도 대통령과 여당은 ‘간접 선출 권력’이라며 무시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끝으로 "이 대통령은 겉으로는 국민주권을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대통령과 절대다수 여당이 헌법 위에 군림하는 독재를 주장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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