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어묵"의 새 지평, 삼진어묵 시드니 2호점 오픈

  • 호주 시장 성공적 안착, 다문화 소비자 공략 박차

사진삼진어묵
[사진=삼진어묵]



대한민국 대표 어묵 브랜드 삼진어묵이 호주 시드니에 2호점 매장을 열고 현지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문을 연 1호점에 이어, 이번 2호점 오픈은 K-푸드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함께 호주 내 확고한 입지를 다지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 매장이 들어선 곳은 시드니 서부의 아시안 슈퍼마켓 ‘KMALL09’. 약 2000㎡ 규모로 호주 최대급 매장 가운데 하나다.

이곳은 중국·베트남·중동계 이민자와 다문화 가정이 모여 사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현지 한인뿐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소비자들이 몰리는 생활권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의 특성까지 더해져, 삼진어묵은 한인 커뮤니티를 넘어 더 넓은 고객층을 확보할 계획이다.

삼진어묵 2호점에서는 40여 종의 다양한 어묵을 선보인다. 특히 이 중 20여 종은 매장에서 직접 제조해 갓 튀겨낸 신선한 어묵을 제공한다. 이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삼진어묵 본연의 맛과 식감을 그대로 전달하겠다는 의지다.

매장의 시그니처 메뉴로는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는 어묵고로케와 어떡어떡바가 있다. 어묵고로케는 어묵 반죽 속에 감자, 치즈, 새우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든든한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어떡어떡바는 어묵, 소시지, 떡이 어우러져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뜨끈한 국물에 담긴 물어묵까지 판매해, 어묵이 단순한 간식이 아니라 한국의 정서가 담긴 '문화'라는 점을 현지 소비자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삼진어묵은 현지화보다 ‘본연의 맛 보존’에 방점을 찍었다. 국내에서 개발한 최신 ‘스마트 쇼케이스’와 ‘스팀 쇼케이스’를 매장에 설치해 어묵의 온도와 수분을 유지한다. 시간이 지나도 식감과 풍미를 최대한 지켜내려는 시도다.

박용준 삼진어묵 대표는 “호주는 다문화 국가이자 K-푸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시장”이라며 “이번 2호점 오픈은 한국 어묵을 알릴 전략적 거점”이라고 밝혔다.

삼진어묵은 지난 4월 시드니 리드컴 1호점 개점 이후 교민 사회의 호응을 발판 삼아 이번 확장에 나섰다.

전통을 이어온 70년 기업답게, 최근에도 브랜드파워 조사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을 거머쥐며 국내 시장에서의 위상도 공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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