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이노베이션 존, 운영기관 공모 시작

[사진=연합뉴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인정보 이노베이션 존' 운영기관 지정 공모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기간은 내달 17일까지다. 기존 결합전문기관, 데이터 안심구역,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에겐 가산점이 부여된다.

이노베이션 존은 데이터 처리 환경 안전성을 높여 가명정보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간이다. '아무도 신뢰하지 않는다'는 제로 트러스트 원칙에 따라 사전·사후적 데이터 처리 과정 전체를 관리한다.

△4인 이상 담당 전문 조직 △멀티 팩터(다중 요소 결합) 인증 △실시간 화면 녹화 등을 통해 데이터 처리 환경 안전성을 높였다. 이용자들은 일반적 연구공간에선 시도가 어려웠던 가명처리 수준 완화와 다양한 결합키 활용, 지속·반복 연구 목적 가명정보 장기보관‧제3자 재사용 등을 수행할 수 있다.

빅데이터(영상·이미지 등) 표본 검사, 개인정보보호 강화기술(PET) 실증연구 등도 수행 가능하다.

지금까지 이노베이션 존 운영기관으로 지정된 곳은 통계청, 국립암센터 등 총 5곳이다. 양질의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학습‧개발‧활용에 관한 다양한 연구 과제들이 진행 중이다.

이번 지정 공모는 국비지원, 자체구축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국비지원 선정 기관은 이노베이션 존 구축·운영을 위해 3억7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단 공공기관만 지원할 수 있다.

개인정보위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지정심사위원회에서 서류심사, 발표심사 및 현장실사를 진행한다. 이를 토대로 10월 중 운영 대상기관을 조건부 지정한다. 이후 운영준비가 완료된 지정대상기관부터 현장실사를 통해 지정요건 충족 여부를 검증한 뒤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