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좋은차 만들기 위한 토요타 레이스 철학"… 서킷 주행 체험해보니

지난 16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진행된 토요타 가주 레이싱 모터스포츠 클래스에서 프로 드라이버들이 선보인 GR86 택시 드리프트 사진토요타
지난 16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진행된 '토요타 가주 레이싱 모터스포츠 클래스'에서 프로 드라이버들이 선보인 'GR86 택시 드리프트' [사진=토요타]
"자동차의 내구성과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기업은 자동차 레이스에 참가해 차량의 성능을 시연하고 경쟁해야 합니다. 이는 차량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자동차 팬들의 열정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토요다 키이치로 토요타자동차 창업자의 이 같은 철학을 받들어 손자인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은 '모리조(MORIZO)'라는 이름의 마스터 드라이버로 직접 운전대를 잡고 레이스에 참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다양한 한계를 극복하며 더 좋은 차를 만들고자 하는 토요타의 집념이다. 지난 16일 토요타코리아가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토요타 가주 레이싱 모터스포츠 클래스'에서도 그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슬라럼, 코너링 브레이킹, 레인 체인지 등 3가지 기본 주행 코스를 차례로 소화한 뒤 실제 트랙에서 스포츠 드라이빙을 체험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토요타와 렉서스 브랜드 승용차를 활용해 일반 도로 주행에서는 한 번도 해보지 않던 코너링에서의 급정지와 전방 장애물 회피 등 극한의 운전 교육이 이어졌다. "대부분 운전자가 풀 가속은 경험했지만, 풀 브레이킹은 경험하지 못했다"는 강사의 말에 깊은 공감을 받았다.

드라이빙 인스트럭터는 "스포츠 드라이빙에서 말하는 '코너링 브레이킹'의 경우 코너 진입 전 브레이크를 사용해 감속하는 것까지는 일상 주행과 동일하다"며 "하지만 코너 진입 이후 브레이크를 점진적으로 풀어 타이어의 접지력을 최대로 유지한 상태로 코너를 탈출하는 것이 일상 주행과 다른 점"이라고 설명했다.

현직 프로 드라이버들이 선보인 'GR86 택시 드리프트'도 인상적이었다. 행사 당일 내린 비로 짜릿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GR86은 2.4L 수평대향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를 갖춘 후륜구동 스포츠카 모델이다.

김형준 토요타코리아 이사는 "모터스포츠는 토요타가 추구하는 '더 좋은 차 만들기'의 근간"이라며 "극한 환경에서 얻은 데이터를 현장 개발에 반영해 고객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차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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