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설루션 사업단장(왼쪽),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오른쪽)이 ‘AI 데이터센터 통합 에너지 설루션’ 공동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AI 확산으로 전력 수요와 냉각 부담이 급증한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과 LG전자가 손잡았다. 두 회사는 전력 공급과 냉각을 아우르는 '원스톱 통합 설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AI 인프라 경쟁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에서 LG전자와 AI 데이터센터 에너지·냉각 통합 설루션 공동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설루션 사업단장,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국내외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통합 에너지 설루션 파일럿을 실행하고, 공동 연구개발(R&D) 및 기술협력, 에너지 서비스(EaaS) 사업 발굴, 데이터센터 폐열 활용 방안 등을 함께 추진한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은 "양사의 기술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설루션 사업단장은 "검증된 통합 설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턴키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AI 학습 수요 확대로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급증하면서 전력 효율과 냉각 최적화는 글로벌 산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SK이노베이션과 LG전자가 주도하는 '국내 기업형 통합 설루션'이 글로벌 무대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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