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서리풀뮤직페스티벌, 10차선 반포대로 음악으로 물든다

  • 27~28일, 클래식·재즈·K-POP·국악 향연

  • 지상최대 스케치북 등 체험·참여 행사 풍성

2024 서리풀페스티벌 전경 사진서초구
2024 서리풀페스티벌 전경. [사진=서초구]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서초구 ‘서리풀 뮤직페스티벌’이 한층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돌아온다.

이번 축제는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왕복 10차선 반포대로 900m 구간에서 펼쳐진다. 주제는 ‘서초 이즈 더 뮤직(Seocho is the Music!)’으로, 총 4개의 무대에서 48시간 동안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진다.

축제의 백미는 ‘클래식의 밤’이다. 27일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가 무대에 올라 솔로 무대와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의 듀엣 무대를 선보인다. 배종훈 지휘자가 이끄는 서초교향악단, 가야금 연주자 양승희·노향, 파리 출신 아코디언 연주자 샤를 키니도 합세해 밤을 수놓는다.

둘째 날인 28일 저녁 7시부터는 반포대로가 K-POP의 열기로 물든다. 힙합 그룹 에픽하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삽입곡을 부른 멜로망스, 감성 싱어송라이터 스텔라장이 무대를 채우며 축제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린다.


아이들을 위한 클래식 무대도 준비됐다. 플라잉 심포니에서는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와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등을 유쾌하고 생동감 넘치게 재해석해 특별한 음악 체험을 선사한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다. 왕복 10차선 도로 2600㎡ 구간이 거대한 도화지로 변신하는 ‘지상최대 스케치북’이 열려 남녀노소 누구나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올해도 백석예대 디자인미술학부 학생들이 사전 밑그림 작업을 도와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이밖에 거리 곳곳에서 클래식, 재즈·국악을 만날 수 있는 서리풀 뮤직 라이브, 도심 속 요가 체험 프로그램인 서리풀 굿모닝 요가, 깊은 밤을 달구는 재즈 나이트가 이어진다. 서초역 인근에서는 반포도서관의 장서 1000권을 옮겨온 음악숲 라이브러리도 운영한다.

안전 대책도 강화했다. 축제 기간 총 2000명의 안전관리요원이 배치돼 인파 밀집, 의료 지원 등을 꼼꼼히 챙긴다. 현장에는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의료지원반과 구급차 3대가 상시 대기하며 약 800명의 현장 요원이 어린이 관람객에게 미아 방지 팔찌를 배부한다.

축제로 인해 27일 0시부터 29일 새벽 4시까지 반포대로 900m 구간(서초역~서초3동 사거리)은 전면 통제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리풀뮤직페스티벌을 통해 서초가 K-클래식, K-컬처의 발신지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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