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방정부연합 고양 총회, 내일 개막…"고양선언 발표한다"

  • 'UCLG ASPAC 매니페스토' 출범…아·태 지방정부 협력 새지평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지난 8일현지시간 드레스덴에 위치한 바이오 연구기업 ‘리포타입’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지난 8일(현지시간) 드레스덴에 위치한 바이오 연구기업 ‘리포타입’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아시아·태평양 최대 지방정부 국제회의인 ‘2025 제10차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고양 총회’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22개국 220여 지방정부 대표와 국제기구, 국내외 귀빈 등 약 500명이 참여한다. 기초지방정부가 단독으로 주최하는 첫 UCLG ASPAC 총회이자, 열 번째 총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3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번 총회 주제는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글로벌 자족도시와 지역’이다. 일자리 창출, 도시성장, 청년 리더십, 에너지 자족, 가족친화 도시를 핵심 의제로 논의하며, 그 결실로 ‘고양선언’을 채택·발표할 예정이다.
 
선언문은 지정학적 불안정, 기후위기, 불평등 심화 등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책임, 아시아·태평양 도시들의 공동 비전을 담았다.
 
특히 ‘UCLG ASPAC 2026–2030 매니페스토’를 공식 출범시켜 지방정부 발전 역량을 제도화하는 전략적 틀로 채택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고양선언’은 △기업가정신과 녹색경제 육성 △스마트 도시계획과 기후 대응형 인프라 △청년 리더십 제도화 △재생에너지 전환과 투자 확대 △가족친화적 도시 조성 등 다섯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아울러 국가정부, 국제기구, 민간·학계·시민사회와의 협력을 촉구하며, 지방정부가 지속가능성 전략을 실질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금융 시스템 개선도 요구했다.
 
총회 개막을 하루 앞둔 현재 고양시는 세계 각국 지방정부 대표단을 맞을 모든 준비를 마쳤다.
 
고양시 관계자는 “고양 총회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로 가는 길을 함께 그려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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