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부조직법 합의 불발...필리버스터 수순

  • 與 "정부조직법 우선" vs 野 "민생법안 먼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을 논의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을 논의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 원내지도부는 23일 국회에서 만나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했다.
 
송 원내대표는 약 30분간 이어진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결론적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민족의 큰 명절 추석을 앞두고 민생법안을 먼저 처리하는 게 좋겠다고 의견을 전했지만 '정부조직법 관련 사항을 우선적으로 처리하겠다. 합의되지 않으면 일방적으로 강행하겠다'는 민주당의 의지에 막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추가 회동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오는 25일 본회의 전까지 여야 합의 도출에 실패할 경우 쟁점 법안은 물론 비쟁점 법안에 대해서도 필리버스터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 원내대표는 "내일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예정대로 법안을 처리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걸면 상대해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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