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만난 블랙록… 삼성 등 38조 베팅

블랙록, 국내 보유 주식 37.7조원 이상

한국CXO연구소 분석 조사 발표

삼성전자 지분 평가액 25조원대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방미 중 만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국내 보유 주식이 3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블랙록 지분 가치는 삼성전자가 25조4431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재용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 지분 가치(8조2509억원)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24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블랙록이 국내 상장사에서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종목에 대한 주식평가액 분석 결과 37조7000억원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블랙록이 국내 상장사에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종목은 전날 기준 10곳이다. 이 중에는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인 △하나금융지주(6.43%) △우리금융지주(6.07%) △KB금융(6.02%) △신한지주(5.99%)가 포함됐다.

삼성 계열사 중에서는 △삼성전자(5.07%) △삼성SDI(5.01%) △삼성E&A(5%) 3개 종목에서 5% 넘는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네이버(6.05%) △POSCO홀딩스(5.2%) △코웨이(5.07%) 등도 5% 넘는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별 종목별로는 삼성전자 주식을 3억39만1061주 보유해 지분가치만 25조4431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이재용 회장이 보유한 8조2509억원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또한 이 회장을 포함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까지 합친 삼성 오너가의 삼성전자 합산 주식평가액 24조5993억원보다도 더 많은 금액이다.

이어 △KB금융(2조8908억원) △네이버(2조2159억원) △신한지주(2조315억원) △하나금융지주(1조6393억원) △우리금융지주(1조1929억원) △POSCO홀딩스(1조171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