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GGGF] 과기부 과장 "한국 AI 3대 강국 도약… 거버넌스 시프트 전략 필요

공진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과장이 새 정부 AI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공진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과장이 '새 정부 AI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공진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과장이 대한민국의 글로벌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 전략을 발표했다.

공 과장은 2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5 착한성장 좋은일자리 글로벌포럼(2025 GGGF)'에서 "대한민국은 미국, 중국에 이어 글로벌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AI 혁신 생태계 조성과 범국가적 전환, 글로벌 확산을 중심으로 한 'AI 거버넌스 시프트' 전략을 밝혔다.

공 과장은 "AI가 단순한 기술을 넘어 국가 전략자산으로 자리 잡았다"며,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컴퓨팅 인프라 확보, AI 고속도로 구축을 통해 한국형 AI 산업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2028년까지 초고속 지능망 기반의 AI 컴퓨팅 인프라를 조기 확보하고, 범용 AI(AGI), 저전력 AI, 피지컬 AI 등 차세대 기술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다.

공 과장은 AI 생태계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 고속도로'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는 초지능 네트워크, 첨단 데이터센터, 고성능 AI 반도체 등을 포함한 국가 인프라로, 과거 경부고속도로가 산업화를 이끌었듯 AI 시대 산업 발전의 출발점이 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AI 인재 확보를 위해 최고급 인재 유치용 특별비자 제도와 AI 중심 대학, 에이스 대학원 신설 등을 추진 중이며, 내년부터 AI 대학원 10곳, AI 연구자 스타팔로우 28과제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LG의 '엑사원',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의 '솔라' 등 국내 LLM 모델이 글로벌 톱20에 진입한 것을 언급하며, 자원이 부족한 가운데서도 한국 기업들이 기술력으로 선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공 과장은 "AI 생태계 전반에 걸친 기업 경쟁력을 갖춘 나라는 미국, 중국 외엔 드물다"며, 한국은 반도체(HBM), AI 반도체 스타트업, 프라임 모델 개발사 등 각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AI 모델의 안전성과 신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정비, AI 기본법 제정, AI 윤리 정립 등 법·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측면에서는 아세안·중동 등 틈새시장 공략, 글로벌 AI 질서 선도, 아시아태평양 AI 허브 조성 등을 통해 한국형 AI 생태계의 세계적 확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통령 직속 '국가 AI 전략위원회'가 출범했으며, 내년 정부 AI 예산은 10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배 이상 증가했다.

공 과장은 "정부는 AI를 단순한 기술이 아닌 국가경쟁력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며 "AI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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