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후 취득 유망' 타워크레인 자격증, 평균 월급 369만원

  • 노동부, 중장년층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취업성과 데이터 분석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1동 고용노동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1동 고용노동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가운데 타워크레인운전기능사의 평균 보수액이 월 369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만 50세 이상 만 65세 미만 국가기술자격 취득자의 취업 성과 데이터를 분석해, 중장년이 취득하면 좋은 유망 자격을 28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 자격을 취득한 중장년 51만명 가운데 취득 당시 고용 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실업자 약 24만명을 대상으로 했다. 

자격 취득 후 6개월 이내 취업률이 가장 높은 자격은 공조냉동기계기능사(54.3%)였다. 자격 취득자의 절반 이상이 6개월 이내 취업에 성공한 셈이다. 뒤이어 에너지관리기능사(53.8%), 산림기능사(52.6%), 승강기기능사(51.9%), 전기기능사(49.8%) 순으로 단기 취업률이 높았다.
 
첫 취업처에서의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자격은 타워크레인운전기능사로 월 369만원에 달했다. 이어 천공기운전기능사(326만원), 불도저운전기능사(295만원), 기중기운전기능사(284만원), 철근기능사(284만원) 순으로 고임금 자격증으로 나타났다.

공조냉동기계기능사는 취업 후 고용보험 가입 유진기간에서도 46.7%로 1위를 기록해 고용 안정성까지 높게 나타났다. 이어 에너지관리기능사(45.2%), 승강기기능사(42.7%), 산림기능사(42.0%), 전기기능사(41.4%) 등도 일자리를 상대적으로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격으로 평가됐다.

취업도 잘 되고 기업의 채용 수요도 많은 유망 자격으로는 에너지관리기능사가 꼽혔다. 에너지관리기능사 자격의 취업 성과 순위를 보면 취업률은 2위, 임금수준은 16위, 고용 안정성은 2위를 차지했으며, 2024년부터 2025년 5월까지 채용공고는 1922건으로 전체 8위에 해당했다.

이외에도 공조냉동기계기능사, 전기기능사, 승강기기능사, 피복아크용접기능사, 가스기능사, 지게차운전기능사, 설비보전기능사, 특수용접기능사, 천장크레인운전기능사 등이 취업 성과와 현장 수요 모두에서 우수한 자격으로 제시됐다. 
 
노동부는 중장년의 유망 자격 취득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폴리텍 중장년 특화훈력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5년 본예산 목표인 2800명 대비 5000여명 증원한 2026년 7700명으로 정부안이 편성돼 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중장년들의 훈련 참여 기회도 넓힌다.
 
권진호 통합고용정책국장은 "중장년층이 자격을 취득하려 할 때 필요한 정보가 부족하고, 힘들게 자격을 취득해도 취업으로 이어지지 않아 좌절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에 발표한 유망 자격 정보가 중장년층이 새출발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중장년의 일자리 기회를 넓히기 위해 정보 제공부터 직업훈련, 일경험, 취업알선, 장려금 지원 등을 연계하는 정책 패키지를 확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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