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국자원 화재 '민원실·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등 현장 점검 운영

대구 중구 민원실, 대구통합전산센터 현장 점검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및 긴급대책회의

대구광역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대구광역시는 지난 26일, 저녁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주요 정보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함에 따라,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7일 새벽 1시 10분부터 상황대책반을 구성·운영하고 국가적인 재난 위기 상황에 전 행정 역량을 동원해, 적극 대처하기 위해 지난 2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28일 오후 4시에는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관계 부서와 구·군이 참여하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해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대책들을 논의했다.
 
대구시와 산하 구·군은 개별 홈페이지를 통해 민원 접수 대체 사이트와 민원 신청 방법을 신속하게 안내하고, 각 기관 민원실에서는 오프라인(방문, 서신 등)을 통한 민원 접수 및 처리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수기 접수 체계를 가동하도록 했다.

 
즉시 처리 민원의 경우 행정 여건을 고려해 될 수 있는 대로 즉시 처리하되, 부득이 처리가 어려운 경우 민원 처리부에 등록해 차례대로 처리하도록 했다.
 
또한 시스템 정상화 이전에 도래하는 세금 납부, 서류 제출 등은 시스템 정상화 이후로 연장하도록 했다.
 
특히 오는 30일에 납부 기한이 다가오는 재산세 등 정기분 지방세와 수시로 신고·납부하는 취득세 등 모든 지방세 세목에 대해 신고·납부 기한을 29일에서 내달 15일까지 연장한다.
 

대구광역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대구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은 행정 서비스의 안정적 제공을 위해, 중구 민원실과 대구통합전산센터를 방문해 긴급 현장 점검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대구 중구 민원실을 직접 찾아 주민들이 민원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제로 겪고 있는 불편 사항을 세밀히 확인하며, 민원 접수와 처리 과정이 지연되거나 중단되는 사례가 없는지 현장을 꼼꼼히 살폈다.
 
또한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즉시 대체 절차를 안내하도록 지시하고, 민원인들이 갑작스러운 전산 장애로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구두 안내와 안내문 게시 등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김 권한대행은 대구시 자체 시스템 175종이 운영되고 있는 대구통합전산센터를 방문해 원격지 백업 체계 및 재해 복구 시스템, 기타 전기 및 소방 시설 등을 점검했다.
 

대구광역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이어서 대구광역시는 상당수 대민 행정 서비스가 차질을 빚음에 따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9일 대구시 ‘민원실 간부 공무원 책임관’을 운영한다고 전했다.
 
간부 공무원 책임관은 민원 현장에서 시민들의 행정 서비스 요구 사항을 일일이 확인하고, 오프라인으로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해서는 서식 작성 등 실무적인 도움을 드리고, 중앙 정부의 협조나 개선이 필요한 사안은 즉시 해당 부처에 관련 내용을 공유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이번 사고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향후 보다 안정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대구시의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