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자산 가치가 5000억 달러(약 702조원)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미 경제매체 포브스는 1일(현지시간) 머스크가 이날 사상 최초로 5000억 달러 자산 보유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머스크의 자산 가치는 지난해 12월 사상 처음으로 4000억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50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포브스는 짚었다.
이는 최근 테슬라의 주가 상승세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초 머스크의 정치 참여 리스크와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하락했지만, 머스크가 최근 10억달러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면서 랠리를 이어갔다. 이는 머스크의 자사주 매입 중 역대 최고치로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풀이됐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21% 상승했고, 연중 최저점을 찍었던 지난 4월 초순과 비교하면 2배 넘게 뛰었다.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지분 12%의 가치는 현재 1910억 달러(약 268조원)에 달한다.
아울러 머스크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지분 약 42%(1680억 달러 상당)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를 합병한 회사의 지분 약 53%(600억 달러 상당)도 갖고 있다.
포브스는 이런 속도를 유지한다면 머스크는 2033년 3월 전에 세계 최초의 조만 장자(trillionaire)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