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휴가를 내면 열흘을 쉴 수 있는 추석 황금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전국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에는 서둘러 고향으로 가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주요 도시로 향하는 열차표와 고속버스는 대부분 매진됐고, 역과 터미널은 귀성객들로 활기를 띠었습니다. 전통시장에는 차례상 준비를 위한 시민들이 몰리며 제수용품과 제철 먹거리를 사려는 손님들로 붐볐습니다. 제주공항과 인천항 등 전국 공항과 항만에도 여행객과 귀성객들이 북적이며 긴 연휴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특히 제주도는 연휴 기간 동안 33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보다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인천항에서는 백령도, 연평도 등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이 정상 운항하며 많은 시민들이 이용했습니다. 전국 고속도로는 이날 평소 금요일 수준의 교통량을 보였지만, 본격적인 귀성 정체는 3일부터 시작될 전망입니다. 도로공사는 귀성길은 오후 6~7시에, 서울 방향은 오후 5~6시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휴 하루 앞둔 코스피, 3,560선까지 '파죽지세'
긴 연휴를 하루 앞두고, 코스피가 장중 3,560선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갭상승 출발한 지수는 전장보다 2.7% 급등해 3,549선에서 마감했고, 종가 기준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외국인이 3조원 넘는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반도체 대형주 급등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장중 9만원을 돌파했고, SK하이닉스는 처음으로 40만원 선을 넘어섰습니다. 코스닥지수 역시 1%대 상승하며, 854.25에 종가를 형성했습니다. 전일 뉴욕증시도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다우와 S&P500지수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미국 정부 셧다운 우려에도 일시적일 것이라는 기대와 반도체·기술주 강세가 투자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대규모 매수와 반도체 강세로 “오늘은 반도체의 날”이라며, 지수 상승세를 분석했습니다.
법원, 윤석열 보석 불허…구속 상태로 계속 재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청구한 보석이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는 윤 전 대통령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구속취소로 풀려났다가, 7월 특검 요청에 따라 다시 구속된 바 있습니다. 그는 지난달 19일 ‘방어권 보장’과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보석을 신청했습니다. 보석심문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주 4회 재판으로 증인신문 준비가 어렵고, 당뇨 합병증으로 실명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직접 출석해, 운동과 당뇨 치료를 병행하며 재판에 협조하겠다고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특검팀은 증거 인멸 가능성과 정치적 영향력을 이유로 석방의 위험성을 강조했습니다. 결국 재판부는 구속 필요성이 크다고 판단해, 보석을 불허했습니다.
李대통령 지지율 57%…2주 前보다 2%p 하락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전보다 2%포인트 하락한 57%를 기록했습니다. 부정 평가는 34%로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상승했으며,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우세했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1%, 국민의힘 22%로 변동이 없었고,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이 각각 3%, 진보당은 1%를 기록했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장 인사청문회 출석 요구에 대해선 응답자의 43%가 필요하다고 본 반면, 41%는 사법권 침해라 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밝힌 ‘체제 존중 및 흡수통일 배제’ 대북 기조에는 56%가 공감한다고 답했습니다. 한미 관세협상 관련해선 현금성 직접투자는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55%로 우세했습니다. 주 4.5일제 도입에 대해선, 반대가 63%로 찬성 32%보다 크게 앞섰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어제까지 진행됐습니다.
'노벨상 시즌'···태양전지·비만치료제 등 주목
올해도 노벨상 시즌이 시작됐는데요. 한국인 과학자는 여전히 후보군에서 거론되지 않고 있습니다. 노벨상은 오는 7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물리학상, 화학상, 문학상, 평화상, 경제학상 순으로 발표됩니다. 과학계에서는 비만치료제 연구,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양자컴퓨팅 분야가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수상자가 인공지능 연구 성과였던 만큼, 올해도 AI 관련 연구자들의 수상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예측이 어려운 가운데 글로벌 조사기관 클래리베이트의 전망이 맞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北 국방상 방러…러 국방장관 만나 "러 전폭 지지"
러시아를 방문한 노광철 북한 국방상이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과 만나, 러시아에 대한 전폭적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두 장관은 모스크바주에서 열린 ‘동맹자들-조선의 항일유격대원들’ 동상 제막식에 함께 참석했습니다. 노 국방상은 푸틴 대통령의 지도 아래 러시아의 주권과 영토 수호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벨로우소프 장관은 북한 파병군의 쿠르스크 해방 작전 참여를 언급하며 양국의 전략적 동맹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날 제막된 기념물은 북한과 러시아의 형제애와 역사적 진실을 상징한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