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해양경찰서가 동해중부 앞바다에 풍랑 예비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를 "주의보" 단계로 격상, 11일 오후 6시부터 기상특보 해제 시까지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번 위험예보제 발령은 ‘연안사고 안전관리규정’에 따라 연안 해역의 위험한 장소 또는 특정 시기에 기상 악화나 자연 재난 등으로 인해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커질 때 그 위험성을 국민에게 미리 알리는 제도이다. 위험도에 따라 '관심', '주의보', '경보' 순으로 단계가 지정된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내일(12일) 새벽부터 동해중부 앞바다에는 바람이 초속 8~16m로 강하게 불고, 바다 물결은 1.0~3.5m로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강릉해경은 위험예보제 발령 기간 동안 항·포구 및 주요 위험구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해경은 갯바위나 방파제 일대에서 월파가 발생하고 해안가로 너울성 파도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우려가 크다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위험구역 출입을 삼갈 것을 강력히 당부했다. 또, 위험 상황 발생 시 즉시 가까운 해양경찰 파출소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강릉해경 관계자는 "갯바위나 테트라포드 등 위험구역에서의 활동을 자제하고, 항해 및 조업 활동을 하는 어선들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전하며, 해상 안전 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강릉해경은 기상 특보 해제 시까지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연안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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