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햅쌀 공급 과잉…수확기 대책에 전념"

  • 평년보다 높은 산지 쌀값…수확하면 곧 안정될 것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4일 "올해 햅쌀 공급은 (수요 대비) 다소 과잉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급 상황을 보면서 수확기 대책 시행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직은 쌀 가격이 높은 수준이지만 햅쌀이 본격적으로 공급되면 쌀값이 떨어질 가능성이 커 시장 안정화에 전념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지난 5일 기준 산지쌀값은 한가마니(80kg)당 24만7952원으로 수확기 동안 전년·평년보다 높게 형성될 전망"이라고 설명한 뒤 이같이 밝혔다. 앞서 농식품부는 전날 올해 쌀 생산분 중 예상 수요량을 넘어서는 16만5000t 중 10만t 규모를 격리한다고 발표했다.

농식품 수급 안정을 위해서는 공급체계 개선의 필요성을 말했다. 송 장관은 "공급을 최대한 확보해 소비자들의 농식품·외식 물가 부담도 완화하겠다"면서도 "근본적으로는 안정적인 농식품 생산과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농업 생산성 제고, 기후변화 대응,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농업 생산·유통의 구조를 바꿔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위험단지와 농장 집중 관리를 통한 가축전염병 대응도 약속했다. 그는 "산란계 10만 마리 이상 밀집단지 등 관리를 통해 올해 동절기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최소화되도록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올해 9월까지 5건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4월까지 발생한 구제역에 대해서는 취약지역 방역관리와 백신 접종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주요 농업정책의 방향으로 △국가전략산업으로 농업 육성 △농업인의 소득·경영 안정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 △균형성장과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농촌 조성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행복한 사회 등을 보고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