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고군산섬잇길' 해상인도교 일부 개통 임박…해양관광 메카 도약 시동

  • 말도~보농도~명도~광대도~방축도 잇는 1.4km 해상트레킹 코스, 2026년 상반기 전면 개통 예정

  • K-관광섬 브랜드화·섬별 체험 프로그램·미식관광으로 '바다 위 걷는 섬여행' 새 지평

고군산군도K관광섬의중심으로떠오르다1교사진군산시
고군산군도K관광섬의중심으로떠오르다(1교 말도~보농도, 308m)[사진=군산시]


군산시가 말도-명도-방축도를 연결하는 ‘고군산섬잇길’ 해상인도교 일부 구간 개통을 앞두고 본격적인 관광 활성화 전략에 나섰다.

14일 시에 따르면, 말도에서 방축도까지 이어지는 ‘5도 4교’ 해상인도교 사업은 2017년 착공 이후 현재 제1교(말도~보농도, 308m)가 10월 중 시범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나머지 3개 교량도 순차적으로 공정이 진행 중이다. 전체 구간은 제2교(보농도~명도, 410m), 제3교(명도~광대도, 555m), 제4교(광대도~방축도, 83m)로 구성돼 총 길이 1.4km에 달한다.

‘고군산 섬잇길’은 국내 유일의 해상 트레킹 전용 코스로, 완공 시 군산을 대표하는 해양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시는 ‘섬을 잇다, 바다를 걷다’는 콘셉트로 브랜드화 작업을 추진 중이며, 걷기여행 중심의 관광 콘텐츠 확충과 편의시설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산시는 “제1교 개통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인도교를 개방하면 ‘바다 위를 걷는 특별한 트레킹 명소’로 각광받을 것”이라며, “K-관광섬 사업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해양트레킹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군산시는 고군산군도를 중심으로 △주민역량 강화 및 해설사 양성 △체험 콘텐츠 개발 △섬 특색 음식 발굴 등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말도 트레킹 행사 △여행사 상품개발 투어 △인플루언서 팸투어 △고군산섬잇길 팝업행사 등 다양한 홍보 이벤트를 연이어 개최하며 관광객 유치에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말도 섬친소’, ‘명도 섬크닉’, ‘방축도 심리케어’ 등 섬별 개성을 살린 20여 회의 체험형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었다.

특히 미식관광 브랜드 ‘GO! 군산 섬해진미’는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요리하며 섬의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2차 행사까지 조기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고군산군도는 탁 트인 해안 경관과 해상 트레킹 코스, 국가 지질공원으로서의 가치, 섬 미식 등 관광 잠재력이 풍부하다”며 “이들 자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K-해양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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