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본사의 핵심 성장 동력인 라네즈의 미국과 유럽 매출이 견조하다"며 "3분기 미국 매출은 전분기와 유사한 12%, 유럽은 23%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네즈의 세포라 매출 확대와 에스트라·한율의 매장 증가가 매출을 견인했지만 신규 브랜드 마케팅비 확대로 본사 영업이익률(OPM)은 전분기보다 낮은 4%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내와 중국 시장은 부진이 예상된다. 백화점·방판 등 전통 채널 매출이 감소하고 면세점 매출 성장률도 8%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 연휴가 10월로 늦어지며 방한 외국인 특수가 4분기로 이연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중화권 매출 성장률은 12%로 예상되고 비수기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은 손익분기점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그는 "3분기까지는 영세 벤더 정리로 매출 부진이 이어졌지만, 4분기에는 실리콘투와의 협업으로 전년 대비 역성장 폭이 -10%대로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코스알엑스가 최근 헤어 카테고리를 신성장동력으로 출시했고, 실리콘투도 관련 부서를 신설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일본 법인의 채널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며 4분기에는 2% 수준의 영업이익률이 가능할 것"이라며 "긴 추석 연휴에 따른 중국 관광객 소비 증가와 온라인 플랫폼 인플루언서 협업 강화로 4분기 중화권 매출이 전분기 대비 57% 늘어난 1722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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