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아모레퍼시픽, 3분기 실적 아쉬워도 4분기 반등 기대"

아모레퍼시픽 CI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CI. [사진=아모레퍼시픽]
삼성증권은 15일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겠지만 4분기에는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2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본사의 핵심 성장 동력인 라네즈의 미국과 유럽 매출이 견조하다"며 "3분기 미국 매출은 전분기와 유사한 12%, 유럽은 23%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네즈의 세포라 매출 확대와 에스트라·한율의 매장 증가가 매출을 견인했지만 신규 브랜드 마케팅비 확대로 본사 영업이익률(OPM)은 전분기보다 낮은 4%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내와 중국 시장은 부진이 예상된다. 백화점·방판 등 전통 채널 매출이 감소하고 면세점 매출 성장률도 8%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 연휴가 10월로 늦어지며 방한 외국인 특수가 4분기로 이연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중화권 매출 성장률은 12%로 예상되고 비수기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은 손익분기점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4분기에는 실적 개선 요인이 있다"며 "코스알엑스와 실리콘투의 거래가 9월부터 재개돼 협업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3분기까지는 영세 벤더 정리로 매출 부진이 이어졌지만, 4분기에는 실리콘투와의 협업으로 전년 대비 역성장 폭이 -10%대로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코스알엑스가 최근 헤어 카테고리를 신성장동력으로 출시했고, 실리콘투도 관련 부서를 신설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일본 법인의 채널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며 4분기에는 2% 수준의 영업이익률이 가능할 것"이라며 "긴 추석 연휴에 따른 중국 관광객 소비 증가와 온라인 플랫폼 인플루언서 협업 강화로 4분기 중화권 매출이 전분기 대비 57% 늘어난 1722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 서울한강 어텀워크 -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