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승절 열병식 참석에 앞서 방중 사실을 한국 정부에 사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15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지난달 전승절(9월 3일) 열병식 참석 전 김 위원장의 방중 계획을 한국 측에 미리 알리는 '배려'를 보였다고 전했다.
신문은 중국이 최근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완화 등 한국과의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 같은 조치를 그 일환으로 분석했다.
요미우리는 중국의 유화 움직임 사례로 △작년 11월 발표된 한국인 대상 한시적 단기 비자 면제 조치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영화 '미키 17'의 올해 3월 중국 내 개봉 △걸그룹 아이브(IVE)의 현지 팬 사인회 개최 등을 거론했다.
신문은 "미국의 동맹국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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