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앞두고 '한강벨트' 집값 상승폭 확대…2주간 서울 아파트값 0.54%↑

  • "가격상승 기대 지속되며 추석 연휴 전후로 매수문의 증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10·15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지난 2주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성동구, 광진구, 마포구 등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둘째 주(10월 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격은 2주 전 대비 0.54% 올랐다. 지난 집계인 9월 5주 0.27%와 비교했을 때 상승세가 2주 사이에 두 배 높아졌다. 

전국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상승폭은 0.13%로 2주 전(0.06%) 대비 상승폭을 확대했다. 전국과 서울 모두 6주 연속 상승폭이 커졌다.

부동산원은 추석 연휴와 공휴일인 한글날이 이어진 지난주에는 가격 동향 공표를 건너뛰어 이날 2주간 누계를 발표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가격상승 기대감이 지속되며 추석 연휴 전후로 매수문의가 증가했다"며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이 소진되며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등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상승세가 강해진 것도 한강벨트가 이끌었다. 성동구(1.63%)가 2주 전 대비 상승폭을 0.85% 확대한 것을 비롯해 광진구(1.49%)와 마포구(1.29%)가 각각 0.84%와 0.6% 오름폭을 키우며 서울 전체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양천구(1.08%)도 2주 전과 비교해 상승폭이 0.69% 커졌다.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 중에서는 송파구(1.09%)의 오름폭 확대가 0.6%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서울과 함께 규제지역·토허구역으로 묶인 경기남부권 선호지역도 대책 발표가 임박했다는 신호에 막판 수요가 몰려 가격 상승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천시(1.16%)가 2주 전 대비 오름폭을 0.62% 키웠고 성남시 분당구(1.53%)는 0.56%, 안양시 동안구(0.58%)는 0.34%, 광명시(0.62%)는 0.32% 각각 상승세가 커졌다. 

지방(0.00%)은 2주 전에 이어 보합을 이어갔다. 5대 광역시(0.00%)와 8개 도(0.00%)는 가격 변동이 없었고 세종은 0.07% 올라 2주 전 대비 상승률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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